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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 역사적 배경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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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기본정보

  • 개봉 : 2015.09.16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125분
  • 배급 : ㈜쇼박스
  • 감독 : 이준익
  • 평점 : 8.49
  • 출연 : 송강호(영조), 유아인(사도세자), 문근영(혜경궁 홍씨), 전혜진(영빈), 김해숙(인원왕후), 박원상(홍봉한), 진지희(화완옹주), 박소담(내인 문소원), 서예지(정순왕후), 소지섭(정조)

영조와 사도세자의 역사적 배경

조선의 제21대 왕이면서 52년 동안 장기 집권에 성공한 영조는 숙종의 네 번째 아들로, 형인 경종(효창세자)이 원인 모를 지병으로 사망하게 되자 노론파의 힘을 통해 숱한 정치적 위기를 넘기고 즉위하였고, 탕평책 등의 시행을 통해 강력한 왕권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숙종의 아들이지만, 후궁의 소생이었고 방계이기 때문에 정통성이 미약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상당히 엄격하고 결벽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통성 논란을 일축하기 위해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습니다.

영조의 첫 번째 아들 효창세자가 10살 어린 나이에 죽고 오랜 시간 아들이 생기지 않아 후사를 고민하던 중에 두 번째 아들인 사도세자가 영조 42세에 태어나게 됩니다. 소론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선의왕후 거처에서 자라게 되었고, 소론 측에서는 사도세자를 옹호하는 성향을 보였습니다. 귀하게 얻은 아들 사도세자는 어릴 적  신동 소리를 들으며 영조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습니다. 그런 만큼 자신의 완벽주의적 성향을 아들 사도세자에게 강요했습니다. 소론이 다음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도세자를 옹호하자 당시 당파적 우세를 띄고 있었던 노론은 이를 경계하고 영조에게 사도세자의 비행, 실수 등을 고하였고 편집증적인 영조의 태도는 사도세자를 광증으로 몰고 갔습니다.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갈등, 그리고 사도세자의 정신질환 등이 문제가 되며 결국, 영주 38년, 사도세자를 폐서인으로 만들고, 1762년 7월 4일 쌀을 담는 뒤주에 세자를 가둔지 8일 만에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사도세자의 아들이었던 손자 정조를 세자자리에 책봉시키고 강한 나라를 운영할 수 있게 정치적 바탕이 되어주었습니다. 영조는 민심 안정, 제도 개선, 붕당정치 개선 등의 업적을 세웠으나 사도세자의 일로 긍정적인 평보다 부정적인 평이 더 강한 인물입니다

비운의 세자 ' 사도'  내용

고령의 나이에 늦둥이를 본 영조는 이선을 총애하여 갓돌이 지난 나이에 왕세자 책봉을 했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흥이라도 하듯 이산은 2살 때 천자문을 외우고 세 살 때 사치와 검소를 구분하는 등 그 비범함을 드러내 영조의 기대감은 이뤄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세자 책봉으로 백일도 채 안 돼 생모인 영빈이 씨와 떨어져 지내야만 했고 영조의 조기교육 또한 혹독하긴 매한가지였습니다. 10살이 되던 해 혜경궁 홍 씨가 세자빈으로 들어오고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사도가 공부를 게을리하는 모습에 실망한 영조는 대신들 앞에서 꾸짖고, 못 살게 굴며 괴팍한 언사로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세자가 성인이 되자 영조는 조정대신들을 떠보기 위해 잦은 선위파동을 벌입니다. 영조는 신하들의 반대에도 왕위를 물려주고 대리청정을 진행하는데 세자는 연이어 당당하고 위엄 있는 처분을 내렸지만 영조는 그것이 신하들의 갈등만 부추긴다며 혼을 내고 기대를 저버린 아들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정치를 맡겨놓고 뒤에서 모든 것을 트집을 잡는 아버지 영조의 학대로 아들 사도 세자는 점점 정신의 병을 얻게 되고 아버지의 마음을 풀고자 석고대죄도 해보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후 혜경궁 홍 씨는 아들을 출산하여 세손을 영조에게 안겨주는데 탐탁지 않아 했고 점점 사이가 멀어지다 못해 부자관계는 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사도세자의 편에 서주었던 할머니와 적모가 연이어 사망을 하고 사도세자와 영조의 사이를 중재해 주는 사람이 없게 되면서 점점 미쳐가는 세자의 정신병은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되고 역적으로 몰린 세자를 영조는 자결을 명하지만 자결조차 거부하는 세자를 뒤주에 가두게 됩니다. 그렇게 뒤주에 갇힌 세자는 세손이 태어날 때 그린 청룡 그림의 부채를 보고 자신이 죽어야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영조에게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만 바랬다고 말하고 뒤주에 갇힌 지 8일 만에 생을 마감합니다. 영조는 이 상황을 원망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개인적인 리뷰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봤던 영화입니다. 첫 신부터 뻔하지 않은 연출로 흐름에 맡기며 보게 되었고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 유아인의 강렬하면서 측은한 연기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복잡한 심리를 눈빛과 표정 대사하나까지 저렇게 훌륭하게 표현할 수 있나 놀라웠습니다.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게 사도세자가 너무 피해자처럼 보이지만 그것 또한 감독이 바라는 방향일 거라 생각하고, 왕과 왕세자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사도'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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