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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The Handmaiden)' 매혹적인 그들의 이야기, 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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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The Handmaiden

  • 개봉 : 2016.06.01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 스릴러, 드라마
  • 러닝타임 : 144분
  • 배급 : CJ ENM
  • 감독 : 박찬욱
  • 각본 : 박찬욱, 정서경, 사라 워터스(원작자)
  • 평점 : 7.69
  • 출연 : 김민희(히데코), 김태리(숙희), 하정우(백작), 조진웅(코우즈키)

박찬욱의 아가씨

박찬욱 감독의 첫 시대극으로 영국인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를 각색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임승용 프로듀서가 '핑거 스미스'를 읽고 다짜고짜 안겨줘서 읽고 나서 완전히 반해버렸고, 캐릭터들이 아주 생생하고 또 놀라운 반전이 있어 선택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독의 각색을 거치며 내용은 상당 부분 달라졌다고 하네요. 영화 제목은 아저씨들에 의해 오염된 그 명사 본래의 아름다움을 돌려주리라는 생각으로 영화제목을 '아가씨'로 지었다고 하는데요. 영화와 대조해 보면 그 숨은 뜻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매혹적인 그들의 이야기

때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소문난 좀도둑의 딸 숙희는 버려진 아이들을 길러 일본에 파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를 꼬시는 기술이 좋은 사기꾼 고판돌 후지와라 백작은 친일파 가문의 귀족 여자 히데코의 재산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히데코를 꼬셔 사랑에 빠지게 한 다음 일본으로 달아나 거기서 혼인을 하고 상속을 받자마자 히데코를 미친 사람으로 몰아서 정신병원에 넣어버릴 계획을 세운 후지와라 백작은 숙희가 하녀로 들어가 히데코가 자기를 사랑하도록 도와주기를 바랐습니다. 부모가 죽고 엄청난 재산의 상속인이 된 히데코는 이모부 코흐즈키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아가씨로 사실 몸만 컸을 뿐 어린아이 같았습니다. 히데코는 순박한 숙희가 맘에 들었습니다. 한편 이모부 코흐즈키에게 낭독 교육을 받고 있던 히데코는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속을 게워내며 힘들어했습니다. 사실 책 읽기는 오래전부터 그녀에게 자행된 학대 행위였습니다. 이모부 코흐즈키는 그녀에게 야설 낭독회를 시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후지와라 백작은 본격적으로 히데코를 꼬시려고 하지만 오히려 숙희에게 관심이 있었고 숙희또한 히데코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숙희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었지만 막상 백작과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사이를 보며 질투와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 히데코가 숙희에게 동침을 요구하고 하정우가 청혼을 했다며 밤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키스만 알려주려다 사랑을 나누게 되었고 그날 이후 백작의 계획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작은 숙희를 다시 설득하게 되고 히데코는 숙희에게 정말 백작을 사랑하는지 모르겠다고 숙희에게 말합니다. 숙히는 마음에도 없는 말로 그녀를 설득하자 히데코는 숙희에게 화가 났고 숙희를 같이 데려가는 조건으로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히데코와 거사를 치른 하정우는 히데코의 재산을 모두 현금화하고 계획대로 그녀를 정신병원에 가두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신병원으로 보내지는 사람은 히데코가 아닌 숙희였습니다. 사실 하정우와 히데코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녀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보영당에서 사람들에게 히데코 재산을 빼앗을 계획을 말하기 전에, 히데코에게 먼저 접근해 이모부로부터 꺼내줄 테니 재산을 나누자고 제안을 했고 일본에 가짜 히데코를 정신병원에 넣고, 진짜 히데코는 다른 이름으로 살게 해 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히데코는 숙희와 몰래 손을 잡은 상태였죠. 히데코는 강제로 덮치려는 백작에게 강력한 아편을 먹이고 잠들게 한 후 돈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정신병원을 탈출한 숙희와 만난 히데코는 남장을 하고 고판돌로 신분을 위조하여 함께 상해로 떠나며 그들에게 벗어났습니다. 백작은 코우즈키에게 진실을 말하고 고문을 당합니다. 그리고 수은으로 된 담배를 태운 백작과 코우즈키는 둘 다 죽게 됩니다.

영화리뷰

장면마다 너무 아름답고 볼거리가 풍부해서 눈이 즐거웠고, 음악이며 연출, 배우들의 연기까지 정말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특히나 김민희의 연기는 정말 표정이며 몸짓 하나까지 감탄스러웠습니다. 또 다른 매력으로 신입답지 않은 김태리의 연기또한  단연 대단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정말 흥미롭게 봤던 영화였고 캐릭터 시점마다 다르게 보이는 점들도 재미있었습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영화라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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