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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SUNNY)' 추억 속 친구야 보고싶다, 유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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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SUNNY)

  • 개봉 : 2011.05.04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국가 : 대한민국
  • 런닝타임 : 124분
  • 감독 : 강형철
  • 각본 : 강형철
  • 평점 : 9.12
  • 출연 : 유효정(나미), 심은경(어린나미), 진희경(춘화), 강소라(어린춘화), 고수희(장미), 김민영(어린장미), 홍진희(진희), 박진주(어린진희), 이연경(금옥), 남보라(어린금옥), 김선경(복희), 김보미(어린복희), 윤정(수지), 민효린(어린수지)

학창 시절 칠공주 써니

1986년 전라도 벌교에서 온 전학생 나미는 서울의 진덕여고로 전학을 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사투리가 터져 나오고 첫날부터 날라리로부터 놀림을 받게 되지만 춘화가 나타나 도와주고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의리짱 춘화의 소개로 욕쟁이 진희, 못난이 장미, 왈가닥 금옥, 사차원 복희, 얼음공주 수지를 소개받고 멤버들과 같이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경쟁써클 소녀시대와 맞짱 대결에 같이 갔다가 어떨결에 할머니께 전수받은 사투리욕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일곱 명의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써니'를 결성하고 이때부터 친구들은 나미를 열렬히 반겼지만 유독 수지만큼은 나미를 철저하게 경멸했습니다. 하지만 오해를 풀게되고 훨씬 더 친구들이랑 가까워졌고 학교 축제에 선보일 학예회 무대를 준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축제당일 사고가 터졌습니다. 써클 소녀시대 멤버인 상미가 본드를 하고 식당에 나타나 소란을 피우다가 수지의 얼굴을 칼로 그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수지는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수지는 자살기도까지 하고 친구들은 모두 퇴학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현실을 사는 아줌마 써니

25년 뒤 나미는 잘 나가는 사업가의 남편과 까칠한 고등학생 딸을 둔 엄마로 누군가의 눈에는 남부러울 게 없는 삶이지만 무미건조한 가족관계 속에서 가끔 지나가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학창 시절을 떠올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문병차 병원에 들렀다가 '하춘화'라는 이름이 새겨진 병실을 보고 혹시나 하던 차 정말 어릴 적 하춘화를 만났습니다. 춘화는 IT업계에서 상당한 규모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지만 지금은 2개월정도 남은 폐암 말기 환자였습니다. 그런 그녀는 어릴적 친구들을 다시보는게 소원이라 말했습니다. 나미는 친구들을 찾기위해 모교로 찾아갔다가 장미의 연락처를 알게되고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장미를 만나 춘화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장미는 춘화의 상황에 애통해하고 친구들 찾는일에 의지를 불태우지만 자신없어하는 나미를 데리고 흥신소로 찾아가 의뢰를했습니다. 첫번째로 연락된 욕쟁이 진희는 고상한 사모님이 되어있었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워 마음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옥이는 시집살이를 하느라 춘하에게 갈수도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옷주머니에 있는 돈을 털어 봉투에 구겨진 지폐를 담아 나미에게 건넸습니다. 한편, 딸 예빈이를 데릴러 학원으로 갔다가 골목에서 맞고 있는 딸을 발견하고 소리지르며 뛰어가 불량학생들을 내쫓지만 딸은 오히려 화를내고, 다음날 써니 친구들과 공원에서 담배피고 있는 애들을 두들겨패고 지구대로 끌려가면서 호탕하게 웃는 그녀들은 옛날생각에 즐거워 했습니다. 그리고 미스코리아를 꿈꾸던 사차원 복희는 술집을 전전하는 신세가 되어있었고 복희딸은 시설로 보내져 비자발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나미는 그런 그녀의 상황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예뻤던 친구 수지는 흥신소에서도 찾기가 어려워 찾지 못했습니다. 나미는 한바탕 진통을 끝낸 춘화곁에 누워 한동안 아내이자 엄마로만 살았던 자신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춘하는 어릴적 친구들의 모습을 담은 CD를 나미에게 건냈습니다. 집으로 온 나미는 빛나던 학창 시절을 함께했던 CD영상 속 친구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2달간 출장을 갔었던 남편이 돌아오는 날 그동안 기계처럼 살았던 시간들을 2달간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자존감을 찾은 나미는 딸까지 데리고 인천공항으로 마중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춘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장례식 마지막날은 그녀의 유언에 따라 써니 친구들만 모이기로 했습니다. 사정 때문에 춘화를 찾지 못했던 금옥도, 우울증에 힘들어하던 복희도 왔습니다. 그리고 신문광고에까지 수지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하춘화의 영정 앞에서 웃고 떠들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때, 흥신소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수지가 상처 없는 얼굴로 나타났습니다.

하춘화의 친구들에게 남긴 유언장

그녀들이 자리를 뜨려는 찰나 변호사가 장례식장에 들어와 친구 춘화의 유언장을 집행했습니다. 써니의 리더 자리는 친구들을 찾아주느라 애쓴 나미에게 양도했고, 보험설계사 장미에게는 친구들 앞으로 보험을 가입해 일시불로 납입하고, 장미는 보험왕이 되었습니다. 잘 살고 있는 진희에게는 부짱자리를, 국문학을 전공한 금옥에게는 출판사 인턴과 정직원 자리를 보장해 주고 6년 후 조건부 경영사장까지 제안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복희에게는 딸과 같이 살 수 있는 아파트와 생활교육비 전반지원, 그녀의 재활치료와 그 후 창업까지 후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학창 시절 축제 때 준비했던 춤을 춥니다. 그 모습에 나미가 그려준 하춘화의 초상화가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써니 후기

이 영화는 스토리만 보면 진부해 보이지만 코믹적인 요소들이 너무 재밌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저는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 모두가 연기를 잘해서 캐릭터 강한 그녀들의 매력이 잘 살아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심은경배우와 강소라 배우는 인상적으로 느껴질 만큼 배역을 본인처럼 잘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게 되면 누구나 자신의 학창 시절을 한 번쯤은 생각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잠깐 추억에 빠져 친구들에게 연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고 생각나는 친구들이 있으시다면 연락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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