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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승리호(Space Sweepers)' 우주 청소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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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Space Sweepers

  • 개봉 : 2021.02.05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SF, 액션, 드라마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36분
  • 감독 : 조성희
  • 각본 : 조성희, 윤승민, 유강서애
  • 평점 : 7.81
  • 출연 : 송중기(태호), 김태리(장선장), 진선규(타이거박), 유해진(업동이), 리처드 아미티지(설리반), 김무열(강현우), 박예린(강꽃님), 오지율(김순이), 김향기(여자 업동이)

승리호의 승리

영화 승리호의 모티브는 조성희 감독의 친구로부터 들은 '우주 쓰레기'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10년 전쯤에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여 조금씩 다듬으며 지금의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개봉했던 승리호는 200억이 투자된 영화로 극장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팬데믹 여파가 길어지면서 넷플릭스 개봉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전 세계 동시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정상에 올랐으며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 웹툰도 해외에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영화관에서 개봉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파괴자 도로시와 구원자 꽃님이

2092년 멸망에 가까울 정도로 황폐해진 지구는 더 이상 사람들이 살만한 곳이 아니었고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 5%만이 위성궤도에 UTS에서 만든 보금자리로 이주하였지만 나머지는 그저 우주의 쓰레기를 치우는 노동일을 하거나 지구에 버려졌습니다. 지구로 내려와 어떤 아이의 시신을 찾는 남자의 이름은 태호이며 직업은 우주쓰레기 청소부입니다. 오늘도 내려온 보람 없이 다시 우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우주에 낙원을 창조했다는 남자 설리반이라는 남자는 기자들을 불러 자신의 업적과 계획을 말해 주는데 인간의 내면을 들먹이며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을 보여줍니다. 청소부들 사이에서 이미 양아치로 소문이 나있는 ‘승리호’는 오늘도 때마침 등장해 남들이 협동하여 처분하려던 쓰레기를 혼자 독식해 버립니다. 그러나 사고를 치는 바람에 받을 돈도 못 받은 태호는 쌓여있는 고지서를 받아 들었습니다. 승리호 선원들은 독식해 온 우주선에서 돈이 될 만한 물건을 찾던 중 갑자기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고 거기서 이상한 것을 하나 발견합니다. 그들이 찾은 건 10살이 채 안 될 것 같은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를 본 태호는 어렴풋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선원들이 발견한 아이는 바로 테러용 로봇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였습니다. UTS기동대와 언론에서 백방으로 찾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태호는 도로시의 소지품을 뒤져보게 되고 거기서 강현우라는 이름을 찾게 됩니다. 연락을 취해 200만의 거금과 도로시를 거래하기로 한 승리호 선원들은 한 클럽에서 강현우를 만나게 되지만 이미 눈치챈 UTS 기동대가 미리 와서 진을 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거래가 시작되고 도로시를 인계받으려는데 도로시가 없어졌습니다. 결국 기동대에게 도로시가 발각되고 클럽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내 도로시의 눈이 빛나면서 총알을 막기 시작하는데 이 때문에 무사히 클럽에서 빠져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말하던 도로시와 눈으로 보는 도로시는 전혀 달랐습니다. 소녀의 이름은 꽃님이였고 폭탄이라기에는 사람의 감정과, 순수함의 온기가 묻어 나왔습니다. 또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 능력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선원들은 꽃님이에게 점점 정이 붙기 시작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무언가 의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꽃님이에게 이 악물고 정을 안 붙이던 태호는 남다른 사정이 있었습니다. 태호는 어려서부터 군인으로 자라왔고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 중 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아이였기에 관심이 컸고 지구로 돌려보내야 하는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아빠가 되기로 했습니다.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태호는 생명의 귀중함을 느끼게 되었고 사람을 해칠 수 없게 되자 파면을 당하게 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습니다. 길거리에 나앉은 태호가 하루는 도박에까지 손을 대게 되는데 하필이면 한껏 모질어진 순간에 순이가 태호에게 다가오자 순이를 밖으로 내쫓게 되고 큰 사고를 맞닥뜨립니다. 큰 사고로 순이를 잃게 된 태호는 시신이라도 찾고 싶어 센터에 찾아가지만 시신을 찾기 위해선 돈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이미 태호는 시민권을 빼앗겼고 그만한 돈도 없어 시신이 궤도를 벗어나기 전까지 추적되는 추적기만을 받은 채 쫓겨나게 됐던 것이었습니다. 선원들은 그렇게 다시 한번 강현우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는데 이번엔 누군가 꽃님이를 납치했습니다. 다행히 의문의 남성은 금방 잡히고 납치하려 했던 사람은 블랙 여우단 이였습니다. 블랙 여우단은 화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고 화성을 낙원으로 만든 장본인은 도로시였던 것입니다. 도로시에게 있는 특별한 능력은 도로시가 가지고 있던 병의 치료 목적인 나노봇 덕분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며 설리반은 화성을 자신이 창조하였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그동안 연구하였던 연구진과 기록들을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마지막 남은 단서인 도로시는 겨우 도망 나왔지만 설리반은 도로시를 제거하기 위하여 꼭 필요했습니다. 결국 밝혀진 설리반의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기동대가 들이닥칩니다. 이번에도 가까스로 무사히 빠져나온 일행들은 다행히 블랙 여우단과 강현우와의 접선 장소로 이동하여 결국 꽃님이와 아버지를 재회시켜 주는데 그때 EMP지뢰에 걸리고 UTS 기동대가 쳐들어와 결국 꽃님이의 아버지는 기동대장에게 죽게 되고 설리반은 태호에게 죽은 강현우 대신 2배로 400만을 줍니다. 태호는 궤도 이탈이 얼마 남지 않은 딸을 찾기 위해 설리반이 건넨 돈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돈을 나누고 태호는 순이를 찾으러 갑니다. 승리호를 떠난 순이를 찾으러 온 태호는 꽃님이와의 추억이 담긴 박스를 열어보고 그 안에서 교본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 안에 꽃님이의 낙서를 보고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꽃님이가 있는 곳으로 침투를 성공하고 빠져나가려는 그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기폭장치가 내부에 있어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폭탄은 무조건 터지며 그리고 공장은 지구로 낙하할 것이라는 거였습니다. 더할 수 있는 게 없다는데 돈을 목적에 두고 만난 승리호 선원들. 지구를 몰락시키려는 설리반. 쓰레기에 딸려와 선원들과 함께한 지구의 희망 꽃님이. 과연, 꽃님이와 승리호는 설리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지구를 되살릴 수 있을까요?

후기와 해외 반응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한국 최초 SF 우주영화를 제작한 건데 처음 치고는 CG도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의미 있는 시도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눈이 많이 높아진 한국 관객들이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한국도 기술이 더 발전할 거라 생각하고 좋은 작품들이 나올 거라 기대합니다. 배우들도 연기 잘했고 스토리도 좋았던 것 같은데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서 아쉬웠습니다.
해외에서는 영화 공개 이후 관객들은 "CG 기술이 화려해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다", 전문가들의 평은 “생각보다 환상적인 영화다. 아주 볼만한 모험이 있고, 사랑스러운 로봇, 우주선 디자인도 좋았고, 우주 액션씬은 너무 재밌었고, 감동적인 울림이 주인공들에게 더 빠지게 만듭니다. “ ”세계관이 진짜같이 느껴지고 작가들이 이 세계를 글로 쓸 때 관객들이 느껴야 할 것들을 정말로 이해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 등 우리나라보다 평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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