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운명을 거스른 남자 브래드피트

728x90
반응형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출시일 : 2009.02.12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판타지, 멜로, 로맨스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66분
  • 배급 : (주)일레븐엔터테이먼트
  • 감독 : 데이비드 핀처
  • 평점 : 9.52
  • 출연 : 브래드피트(벤자민 버튼), 케이트블란쳇(데이지), 줄리아오몬드(캐롤라인), 타라지 P헨슨(퀴니), 폰느 A 챔버스(도로시 베이커), 제이슨플레밍(토마스),엘리어스코티스(무슈가토), 도나두플랜티어(블랑쉬 데버루), 제이콥톨라노(마틴 가토), 에드 메스거(테디 루즈벨트), 조안나세일러(캐롤라인 버튼), 마허샬라알리(티지)

인생 최고의 순간이 처음에, 최악의 순간이 마지막에 온다는 것은 유감이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집필한 단편 소설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마크 트웨인의 "인생 최고의 순간이 처음에, 최악의 순간이 마지막에 온다는 것은 유감이다"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서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릭 로스가 각본으로 참여해 평범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감할 수 있게 정서를 잘 표현했고, 벤자민 인생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과 생각들을 화두로 던져주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노인으로 태어나 소년으로 늙어간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 축제에 빠진 사람들 사이로 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가는 한 사람 그는 토머스입니다. 집에 도착한 그에게 이제 막 자신의 아이를 출산한 아내는 아이를 잘 키워달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 아이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란 토머스는 아이를 품에 안고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정처 없이 뛰다 어느 한적하고 어두운 골목길에 들어선 토머스는 양로원 계단아래 아이를 놓고 떠납니다. 아이를 발견한 퀴니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놀라지만 이내 버려진 거라 확신하며 안타깝게 여기고 벤자민이라 이름을 지어주고 키우기로 합니다. 죽은 앞둔 80대 노인과 다를 게 없다며 곧 죽을 거라던 의사의 말과 다르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 벤자민은 자기가 아이인 줄도 모른 채 그곳에 있는 사람들처럼 노인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토요일밤 교회에 간 벤자민은 목사가 쇠약해 보이는 노인이라 생각하고 기적을 주겠다며 휠체어에 앉아있는 벤자민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희망을 주자 온 힘을 다해 일어서게 되고 바로 걷게 되는데 기적의 대가인지 목사는 그날 목숨을 잃게 됩니다. 죽음이란 그리 낯선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양로원에서의 죽음은 종종 생기던 일이었고 생과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빈자리엔 새로운 사람으로 채워졌고 그중 오티라는 사람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했습니다. 오티는 벤자민에게 관심을 갖고 처음으로 양로원 밖을 나가 처음으로 전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피그니족이었던 오티는 사람들의 구경거리였지만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았고 떠돌이 생활을 힘겨워했습니다. 전철을 혼자 타지 못해 양로원까지 걸어온 벤자민은 퀴니에게 혼나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벤자민 인생의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양로원의 가족면회가 있던 날 풀러할머니 손녀 데이지를 만나게 되고 한눈에 반한 반합니다. 데이지는 남들과 다른 벤자민을 스스럼없이 대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퀴니의 임식소식을 전하는데 벤자민은 왠지 서글펐습니다. 하지만 데이지 덕분에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퀴니가 아이를 낳게 되자 그녀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고 오티마저 작별인사를 전했습니다. 훌훌 털고 떠나는 오티가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빈자리에 새로운 할머니가 들어왔고 할머니에게 피아노와 잘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단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벤자민은 자라면서 점점 젊어지게 되고 도스 아저씨와 배를 구경하던 중  선장이 인부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용기 내어 처음으로 노동을 하게 됩니다. 선장과 사창가를 간 벤자민은 차례를 기다리며 선장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부모를 거스르고 꿈을 지키려 했던 어릴 적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지켰습니다. 그들의 차례가 되었고 벤자민은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었습니다. 돈벌이의 가치를 깨닫고 그곳을 빠져나오는 벤자민을 보게 된 토머스는 길을 걸어가는 벤자민에게 차를 태워주고 술을 마십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더 나이가 들수록 젊어지는 벤자민은 17살이 되었습니다. 더 큰 세계를 배우기 위해 떠나기로 한 벤자민은 처음으로 살아있는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데이지에겐 엽서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하고 작별이인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선상과 세계 곳곳을 다니며 어디를 가든 엽서를 보냈고 어느덧 성인이 된 데이지는 뉴욕에서 발레리나라는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벤자민은 하루하루 젊어지고 있었습니다. 술집에서 마이크가 벌새에 연설을 늘어놓습니다. 가장 작은 몸집이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벌새는 그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태생에 굴하지 않는 끊임없는 노력에 영원과 불멸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머무는 호텔의 엘리베이터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됩니다. 명화처럼 아름답게 보이던 그녀는 결혼한 유부녀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며 호텔을 거닐던 중 그녀를 보게 되고 그녀와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녀는 세상 경험을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그런 날들이 계속되었고 그녀와의 대화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벤자민은 애벗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의 잃어버린 꿈을 들려주는데 도전과 용기가 가득했던 젊은 시절 다시 도전하겠냐는 질문에 그 고비를 넘어설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녀는 오랜만에 잃어버렸던 용기를 내어 벤자민과 입술을 맞추고 그 이후 매일 밤을 함께했습니다. 예고 없이 이별이 찾아왔고 짧은 메시지만 남기고 그녀는 사라졌습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 하루아침에 해군에 징발되게 된 벤저민은 그렇게 전쟁터로 떠나고 어느 바다 한가운데에서 침몰된 수송선과 바다를 떠다니는 수많은 시체를 보게 됩니다. 죽음에 익숙했지만 새로운 형태의 죽음은 그를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적의 잠수함이 나타나고 초라한 무장의 작은 배는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 잠수함과 부딪치며 잠수함을 격침합니다. 모두가 죽고 벤자민만 살았습니다. 선장이 찬양하던 그의 삶과 닮았던 벌새가 바다 한가운데에서 벤자민 곁을 스쳤습니다. 26살이 된 벤자민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퀴니마저 몰라볼 만큼 젊어진 벤자민은 더 젊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같았던 티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양로원을 찾아온 데이지를 반갑게 맞으러 나갔지만 볼라보는 데이지에게 벤자민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날저녁 함께 저녁을 먹은 벤자민은 그 시간들이 소중했습니다. 데이지는 벤자민을 유혹하지만 왠지 거절하는 벤자민에게 민망한 데이지는 실망하며 헤어집니다. 그리고 얼마 후 토마스가 찾아오고 사실을 말해줍니다. 생각이 많지만 벤자민은 떠나는 길을 배웅해 줍니다. 데이지를 보기 위해 뉴욕으로 간 벤자민은 공연뒤풀이에 가게 되고 자기와 동떨어진 느낌을 받으며 떠나려 합니다. 계속 부딪히며 어긋난 두 사람은 어색하게 또다시 헤어졌지만 그 시절의 두 사람은 항상 마음속으로 그리워했습니다. 그리고 벤자민은 존재의 의미를 찾고 싶었습니다. 데이지는 운명의 장난인지 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되고 꿈도 사라졌습니다. 망가진 자신을 보여주기 싫은 데이지는 벤자민을 밀어냈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벤자민을 찾아왔고 그날 밤 서로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항해를 하며 두 사람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양로원에서 퀴니의 죽음 알게 되고 이제 벤자민을 기억하는 사람은 데이지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아이가 생기고 벤자민은 걱정이 앞서지만 데이지는 가정을 꾸미고 싶어 합니다. 결국 딸 캐롤라인을 낳게 되고 벤자민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런 벤자민을 데이지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모든 재산을 처분해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 남겨놓고 더 났습니다. 빈손으로 세계각지를 돌며 사랑하는 두 사람을 잊지 않았고 자신이 경험한 인생을 딸에게 편지로 남겼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치매에 걸린 벤자민이 양로원에 와있습니다. 가방 속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받은 데이지는 벤자민을 보살펴 줍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걷지 못하게 되고 벤자민의 시간도 멈추게 되었습니다.

똑같이 서로의 시간은 흐른다

벤자민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습니다. 노인으로 태어나 청년으로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 그리고 어린 여자아이에서 할머니로 남들과 똑같이 나이 드는 데이지, 그 둘은 사랑했고 같은 시간대도 있었지만 결국 할머니가 된 데이지가 어린 아기로 돌아간 벤자민을 돌보게 되었죠. 방향이 달랐을 뿐 서로의 시간은 똑같이 흘렀습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순간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시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시간을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