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방영일 : 2018.03.21
- 장르 : 드라마
- 방송횟수 : 16부작
- 채널 : TVN
- 연출 : 김원석
- 극본 : 박해영
- 시청률 : 7.4%
- 출연 : 이선균(박동훈), 이지은(이지안), 박호산(박상훈), 송새벽(박기훈), 손숙(봉애), 이지아(강윤희), 장기용(이광일), 김영민(도준영), 류아벨(정채령), 권나라(최유라), 오나라(정희), 박해준(겸덕)
줄거리 /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한다
이지안은 몸이 불편한 청각장애 할머니를 부양하며 낮에는 건설회사 파견 직으로 근무하고 밤에는 접시 닦는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쓴 사채로 사채업자가 항상 찾아와 할머니와 친구를 괴롭혀 사고로 사채업자를 죽이게 되고 사채업자의 아들이자 친구였던 이광일은 사채업자가 되어 빚 독촉을 해댑니다. 쉬지 않고 일해 사채를 갚아 나가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삼 형제의 큰형 박상훈은 정리 해고와 장사를 여러 번 말아먹고 아내와 별거 중입니다. 실직 중인 두 형제로 인해 더욱 책임이 무거운 둘째 박동훈은 순리대로 인생을 살아가지만 공허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동훈의 아내 강윤희는 남편 회사 대표이사이자 대학 후배인 도준영과 불륜관계입니다. 마지막 막내는 한때는 영화계의 샛별로 추앙받았지만 20년째 데뷔도 못 하고 꿈을 포기한 박기훈까지 세 형제 사이는 정말 좋습니다.
어느 날 대표이사 도준영이 전무 한 사람을 내쫓기 위해 꾸민 일이 박동훈에게 잘못 배달되어 뇌물 혐의로 감사를 받게 되고 회사에서 잘릴 위기에 처합니다. 다행히 지안의 도움으로 혐의가 풀리게 되고 박동훈은 이지안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회사대표 도준영과 박동훈의 부인 강윤희가 불륜관계인 것을 눈치챈 이지안은 도준영을 협박해 돈을 요구하고 박동훈을 회사에서 나가게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래서 지안은 동훈에게 들이대고, 핸드폰 도청을 하던 중 자기도 포기한 자신을 변호해주는 동훈에게 평소에 자신이 알던 사람과 다르다는 걸 느끼면서 마음을 열게 되며 인간적으로 좋아하게 됩니다. 동훈은 지안과의 관계로 상무 면접에서 추궁당하지만, 이지안의 진심이 담긴 답변으로 상무로 승진하고, 뒤늦게 이지안의 도청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안은 종적을 감추고 경찰에 쫓기게 됩니다.
동훈의 아내 윤희의 도움으로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동훈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할머니의 장례도 잘 치릅니다. 사람들의 따뜻한 도움과 박동훈의 진심 어린 마음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부산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박동훈은 회사를 나와 직접 개인회사를 차리게 되고 행복을 찾습니다. 그리고 몇 년 시간이 지나고 서로에 아픔을 치유한 밝은 모습으로 우연히 재회합니다.
이지안을 만나 행복을 찾은 박동훈
대기업에 다니며 실력 있는 건축가에 사이좋은 형제와 건강한 노모, 스펙 좋고 예쁜 아내와 아들이 있지만 스스로가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딱히 이유도 없지만 그냥 그는 사는 게 힘들었습니다. 남들이 뭐라든지 사는게 그냥 지옥인 거니까. 그런 박동훈의 앞에 이지안이 나타났고 서로가 서로를 안쓰러워합니다. 그리고 이지안의 존재로 박동훈은 행복을 찾아갑니다. 너무 좋은 사람이었지만 자신에게 그러지 못했고 그는 결국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마음가짐이 얼마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건 소홀하게 되고 새로운 거나 좋은 거를 찾게 되는데 내가 혹시 그러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박동훈을 만나 사는 걸 알게 된 이지안
한 번도 사람처럼 살아보지 못했던 이지안은 처음으로 자신의 편이 되어주고 따뜻하게 곁을 내준 박동훈을 만나 닫힌 마음을 열게 되고 달라집니다. 어린 나이에 할머니를 모시고 사채 빚을 갚느라 인생이 망가졌는데 아무것도 아니었던 박동훈을 만나면서 조금씩 산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지안은 현실적으로는 사채 빚으로 인한 돈이 문제였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곁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옆에 나를 믿어주고 의지할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있더라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주 큰 힘이 된다는 걸 우리는 나의 아저씨로 배웁니다.
인생드라마 리뷰
이지안과 박동훈이 서로 행복을 찾게 되는 해피엔딩이라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드라마에 푹 빠져서 지안과 하나가 되어 몰입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의 아저씨를 보면서 매회 울기도 많이 울고 웃기도 많이 웃었습니다. 혹여 포스터나 내용 일부만 보고 어둡고, 칙칙한 내용일까봐 안 보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줄만 알았는데 삼 형제와 축구부의 코믹적인 케미가 돋보이고, 따뜻함도 느껴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박해영 작가의 미친 각본과 이선균의 중저음의 독백 신들 너무 좋았고, 이지은 배우도 다시 보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살고 모자란 삶을 살지만, 사람들 속에서 치유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