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괴물(The Host)' 인간이 만든 또 하나의 재앙

728x90
반응형

괴물(The Host)

한국 괴수영화의 서막

봉준호 감독의 3번째 영화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영화입니다. 이런 일이 정말 있었다니 놀랍지만 주한미군 독극물 한강방류사건을 모티브로 했는데 2000년 2월 9일 실제 방류사건의 범인은 미 육군 군무원 앨버트. L. 맥팔랜드라고 합니다. 맥팔랜드는 후에 잡혀서 처벌받았다고 합니다. 영화 괴물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들을 정확하게 짚어냄과 동시에 장르적 재미까지 놓치지 않은 대중성과 작품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경과 누적 관객 수 1300만이라는 흥행기록을 세우며 한국의 괴수영화를 논할 때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 인간이 만든 또 하나의 재앙

2000년 2월 9일 주한 미군 제8군 용산기지 영안실에서 독극물로 유명한 포르말린을 일반 하수구에 상당한 양을 그냥 버리는 일이 있었고 2년 뒤 한강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성은 의문에 돌연변이 생명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4년 뒤에는 한강다리 한편에선 세상을 떠나려 하는 남성이 더 거대해진 사이즈로 성장된 생명체를 보게 되지만 말리던 친구들은 헛소리로만 생각하고 한강에 뛰어듭니다. 몇 개월 뒤 한강공원 한편에서 매점을 운영하지만 장사할 생각은 없어 보이는 박강두가 보입니다. 강두는 조금 모자라지만 딸 현서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세계 제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여동생 박남주의 양궁 준결승 대회가 있는 날이라 경기를 보려고 현서와 할아버지는 함께 창문을 닫고 양궁 경기에 집중하던 사이, 강두는 맥주 배달을 갔습니다. 한강다리 밑에 매달려있는 이상한 번데기 같은 생명체를 발견한 시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강두도 다가갑니다. 그러다가 한강으로 잠수한 생명체에게 들고 있던 맥주캔을 던지자 반응을 합니다. 그러자 너도나도 들고 있던 것들을 던지고 반응이 없자 가려고 하는데 그렇게 사라진 줄 알았던 괴생명체가 저 멀리서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괴물은 한강공원으로 올라와 사람들을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강은 아비규한이 되고 외국인과 강두는 컨테이너 박스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괴물에게 다가갔습니다. 강두와 외국인은 괴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내려 하지만 되려 위기에 빠집니다. 한편 밖에 상황을 모르던 현서가 밖으로 나오자 강두는 딸의 손을 잡고 미친 듯이 뛰는데 잠깐 넘어진 사이 아이가 바뀌어 버립니다. 그리고 현서는 괴물에게 잡혀가 버렸습니다. 강두는 딸 현서를 잃은 슬픔에 빠지고 한강은 폐쇄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정부에서 해준 것은 오직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분향소 설치뿐이었습니다. 현서를 잃은 가족들은 분향소에 모였습니다. 매달을 가지고 온 남주와 삼촌 남일까지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데 그날밤 방호복을 입은 정부 관계자가 유가족들을 마치 바이러스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관계자는 괴물과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바보 강두가 그만 괴물과 싸우던 중 피가 튀었다는 말을 해서 그대로 격리되어 잡혀갔습니다. 뉴스에서는 괴물에서 치명적인 전염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병원으로 끌려 온 강두는 검사를 받으려고 대기를 하고 있는데 한밤 중에 강두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어렴풋이 현서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시각 한강에서 방역 중이던 한 직원은 차밖에서 떨어진 현금을 발견하고 차에서 잠깐 내렸다가 괴물에게 당하고 괴물의 아지트 먹이창고에 보관됩니다. 그곳에서는 현서가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 현서와 통화를 한 강두는 경찰에게 사실을 말하지만 강두의 행동을 본 경찰과 의사는 충격을 받아 비정상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강두와 가족들을 경찰과 의사들 몰래 현서를 찾기 위해 병원을 탈출합니다. 그리고 강두와 가족들은 현서를 찾기 위해 한강으로 들어갈 수 있는 소독차와 장비들을 구입합니다. 그렇게 검문소를 통과한 후 괴물이 있는 한강공원으로 향합니다. 강두 남일 남주 희봉은 구입한 지도를 가지고 현서를 찾아다닙니다. 한편, 도둑질을 하며 동생과 한강에서 생활하는 어린 세진은 강두가 운영하던 매점으로 향합니다. 매점에서 식량을 가지고 나온 세진과 동생은 괴물과 마주칩니다. 현서는 괴물이 끌고 온 노숙자 형제 중 살아있는 세진동생과 마주합니다. 강두 가족들은 휴식과 식사를 하기 위해 매점으로 향하고 남일 남주는 그사이 잠들어있는 강두를 한심스러워합니다. 하지만 희봉은 강두 편을 들어줍니다. 희봉이 가족들에게 대화를 하던 중 잠에서 깬 강두는 괴물과 마주합니다. 매점을 공격하던 괴물에게 총을 쏴 쓰러진 괴물에게 가족들은 다가갑니다. 그리고 한번 더 쏘자 도망가는 괴물들과 가족들은 전투를 치릅니다. 한강으로 괴물이 들어가자 강두는 희봉에게 총알 한 발이 남아있는 총을 건네줍니다. 희봉 앞에 괴물이 등장하자 강두에게 받은 총을 쏘지만 총알은 없었습니다. 괴물은 그냥 희봉을 쳐버리고 꼬리로 감싸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립니다. 강두는 죽음을 맞은 희봉에게로 향합니다. 남일과 남주는 현서를 찾기 위해 도망을 칩니다. 희봉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강두는 도망을 치려다 결국 희봉에게로 돌아가고 잡힙니다. 뉴스에서는 한강괴물을 퇴치하기 위해 해외에서 에이젼시 옐로우라는 화학무기가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기사가 나오고 시민단체는 안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남일은 사람들 눈을 피해 통신사에 근무 중인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현상금을 받기 위해 신고한 지인은 남주의 정보까지 얻으려 하지만 얻지 못합니다. 숨어있던 경찰은 남일은 잡으려고 하지만 놓치고 맙니다. 남주는 한강 이곳저곳을 누비며 현서를 홀로 찾아다닙니다. 남일은 경우 도망쳐 남주에게 문자로 알려준 뒤 그대로 쓰러져버리고, 남주는 남일이 알려준 대로 현서가 있는 원효대교에서 괴물과 마주합니다. 한편, 강두는 남주에게 통화 중 얻은 현서위치를 듣고는 도주를 시도하지만 이번엔 소용없습니다. 꼼짝없이 검사를 받고 있는 강두에게 외국박사가 찾아옵니다. 박사는 괴물이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가 강두에게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하나도 모를 것 같던 강두는 바이러스가 없다는 말을 눈치로 알아듣는데 피검사 중 간호사를 인질로 잡아 도망을 쳤습니다. 탈출한 강두 또한 현서가 있다는 원효대교로 향합니다. 그리고 현서가 있던 아지트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기절해 있던 남일은 한 노숙자에 도움을 받아 깨어나고 도와주지 않을 것 같던 노숙자는 남일을 도와 현서가 있다는 원효대교로 같이 향합니다. 현서는 괴물로부터 세진동생과 탈출을 하기 위해 사람들 옷을 묶어 밧줄을 만들었습니다. 잠들어있는 괴물에게 탈출을 시도하던 현서화 세진동생은 괴물에게 들키고 현서는 세진을 안고 도망칩니다. 남주는 도망가는 괴물 뒤편으로 등장해 강두와 만납니다. 괴물은 화학무기 살포 반대시위 중인 곳으로 이동합니다. 괴물이 등장하는 순간 준비된 화학무기가 살포됩니다. 쓰러진 괴물에게서 빼낸 현서는 끝내 죽음을 맞습니다. 분노만 남은 가족들은 괴물과 싸움을 펼칩니다. 강두와 가족들에 활약으로 괴물은 죽음을 맞습니다. 강두는 현서와 함께 생존해 있던 세진동생을 살려냅니다. 현서를 잃은 강두는 마지막까지 현서와 있던 세진동생을 아들처럼 키웁니다.

영화리뷰 / 결국 괴물은 사람이 아닐까?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된 영화 괴물은 예전에 봤을 땐 한강에서 나온 괴물이 아이를 데려가 가족들이 구하기 위해 싸우는 정도로 기억을 했었는데 다시 본 괴물은 나름에 의미가 있는 영화였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태어난 괴물과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제도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서민들을 보며 사회적인 풍자와 함께 괴수물을 정말 여러 장르로 풀어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결국 괴물은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한참이 지난 영화이지만 연출이나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까지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 가족만이 저렇게 끝까지 싸워 구해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의 사건 사고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씁쓸하지만 아직까지도 사고 대처가 너무 미흡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해외반응

해외에서는 대중보다 평론가의 평이 더 좋았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 92%, 메타크리틱 점수 85점으로 외국 평론가들은 거의 절대적인 호평을 보냈습니다. 호평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백주대낮에 괴물이 날뛴다는 점이었는데요. 저 또한 이렇게까지 괴물을 보여줄지 몰랐었는데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각종 해외영화제에서도 매진사례와 함께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728x90
반응형